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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물리치료사회(회장 박재명)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내부의 부조리한 선거제도를 비판하며 직선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인 정서로 보면 대통령 선거와 같이 구성원이 직접 뽑는 직선제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여러 조직에서 직선제와 간선제를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단점이 존재한다.
현행 협회장 등의 임원 선거는 간선제로 시행되고 있다. 물리치료사를 대표하는 대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임원을 선출한다. 간선제의 장점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내부적으로 신속한 안건 처리가 가능하며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간선제를 시행하는 조직은 큰 변화가 없으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주목표이다. 자율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조직은 간선제 시행 시 여론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내부 파벌 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특별시회에서 추진하는 직선제의 경우 협회비를 납부하는 정회원들이 직접 협회장을 뽑을 수 있기 때문에 각 후보자의 정책 및 비전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으며, 협회 활동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선거에 많은 예산과 비용이 필요하며, 협회 운영시스템을 대폭 변경해야 한다. 때문에 제도를 바꾸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명 회장은 주요 공약이었던 '회장 직선제' 추진을 위해 2023년 12월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본회(중앙회)와 시·도회의 선출직 대의원이 직접 선출하는 임원의 선거에 적용한다'에서 협회(중앙회)와 정회원을 추가하여 '협회(중앙회)와 지부(시·도회장)의 선출직 대의원 또는 정회원이 직접 선출하는 임원의 선거에 적용한다'로 개정하였으며, 2년 전부터 회원 정보 최신화를 통한 정회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박재명 회장은 본인이 속한 서울특별시회 뿐만 아니라 대한물리치료사협회(중앙회)와 타 시·도회의 회장을 정회원이 직접 선출할 수 있는 직선제를 현실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장 후보자들은 매 선거 때 마다 단독 개원, 물리치료사법 개정, 4년제 일원화 등의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정작 당선 후에는 공약의 진행여부도 알 수 없으며, 물리치료사의 임금과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후퇴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서울특별시회의 직선제 추진은 협회와 물리치료사 사이에서 소통의 윤활제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특별시회는 물리치료사 임금 가이드, 법률 및 노무 자문, 진로 특강 등을 시행하며 물리치료사 처우개선에 앞장섰다.
협회장 선거 제도의 변화는 필요하지만 물리치료사들의 관심이 매우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아무도 보호해 주지 않는다'는 말처럼 물리치료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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